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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꽁당보리밥 다시 찾아가게 만드는 매력있는집

by 40대남 2020. 8. 17.

서울에 사는 우리는 세살, 다섯살 두 딸을 키우는 집입니다 .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데요,

우연치않게 아산에 있는 장영실박물관을 가게 되었는데요. 

https://blog.naver.com/kstough/222060993778

 

장영실과학관 아산 유아어린이 모두 좋아해요

장영실과학관 JANG YOUNG SIL Science Museum​비오는 주말, 오늘은 뭐하지 생각하다가 나들...

blog.naver.com

 

아산이라는 동네에 갔으면 그 동네 맛집을 찾게 마련인데요. 

이날은 장모님이 동행하셨는데요, 

장모님께서 괜찮아보이는 집을 찾았다고 하셔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

 

 아산 꽁당보리밥 인데요, 

처음 맞이하는 입구에서 확장이전안내문을 

보았습니다. 확장이전한다는것은 그만큼 맛이 있다는 

얘기겠죠? 벌써부터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

이거 분명 옷에 냄새가 많이 배일거라 예상을 합니다 .

https://place.map.kakao.com/21350389

 

꽁당보리밥 배방점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로 58 (배방읍 북수리 1068)

place.map.kakao.com

옹기보리밥전문점 아산 꽁당보리밥 메뉴판입니다 .

정말 간단하죠?

메뉴는 딱 두가지 입니다.

옹기보리밥 or 청국장보리밥정식!

둘중 하나 고르라고 합니다. 

저희는 두명의 아이들이 있기때문에 

청국장보리밥정식 3인분을 주문했고, 

고등어구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아산 꽁당보리밥의 자랑,

청국장보리밥정식 한상차림 나왔습니다.

청국장, 고등어구이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입니다. 

잡채, 도토리묵, 양배추&상추쌈, 김치전, 열무김치, 겉절이, 

나물, 더덕무침, 가지조림, 보쌈... 

거기에 보리밥과 나물들~ 

진짜 엄청 푸짐하죠? 거기에다가 아이들 왔다고 저렇게 

접시에 흰쌀밥을 또 주셨어요. 

완전 센스쟁이!!

반찬들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아져 있구요,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저 더덕무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더덕무침과 너무 달랐어요. 

보통 더덕무침은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들고 양념을 하고 

굽고 그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원래 그 자체였습니다. 

아주 단단하고 씁쓸한 맛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그래서 씹다보면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고등어구이 역시 어설프지 않았어요. 엄청 크고 살이 많았어요. 

여기에 가장 큰 이슈는~

도토리묵 무침이 가장 맛있었다는 얘기!!

신선한 야채들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어우려져 자꾸 생각나게 한다는^^

잡채는요.. 나오자마자 세살짜리 둘째가 다 먹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아무리 잡채를 좋아한다지만 저 큰 한접시를 

앉은자리에서 먹었다는 건, 맛이 있었다는 얘기죠^^

아산 꽁당보리밥 명성에 걸맞는 보리밥입니다.

맛을 위해 흰쌀을 약간 섞은, 

배고픈 옛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쌀은 조금, 보리는 많이 넣어서

밥을 지어먹던 시절처럼 큰 대접에는 추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청국장 세국자 떠넣고 야채와 참기름을 넣고 쓰윽 비벼

한입하면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상추위에 보쌈 고기를 얹어 싸먹는 쌈이야말로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먹을때는 사진 찍지 않기!! 

열심히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근데요, 너무 먹을 것도 많고 양도 많아서

다 못먹고 남긴게 많았어요.. 

보리누룽지가 있었는데요..

일반 쌀밥누룽지보다 훨씬 더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여기는 누룽지 먹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이거 진짜 맛납니다.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식당에 있는 동안만큼은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어요. 

저건 보리강정인데 적당히 달달하면서 바삭한 식감에

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구요. 

넓직한 뻥튀기는 가게 밖에 있는 기계가 계속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바삭한데 쫄깃한 식감이 정말 끝내줘요. 

보리건빵도 맛있는데요, 건빵 먹다가 목메이면 미숫가루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보리 미숫가루라서 엄청 구수해요. 

살얼음이 살짝 얼을 정도의 온도로 저 안에서 미숫가루가 

계속 돌고 있어요. 이것 역시 무한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지 많이 만들어 놓으셨어요. 

저희는 뻥튀기 5봉지와 보리건빵 1봉지를 샀어요. 

서울 올라가는 길에 차에서 먹으려구요. 

인테리어 역시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릴적 교과서에서

많이 봐왔던 모습들이라 반갑더라구요..

이렇게 배불리 먹고 아산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


3주 뒤.. 어제..

장모님께서 아산 꽁당보리밥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럼 먹으러 갈까요?

지난번에 못가본 아산 생태곤충원에 부랴부랴 전화하여 예약을 

하고 그길로 아산으로 떠났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133029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아산생태곤충원

충남 아산시 실옥로 216 (실옥동 284-6)

place.map.kakao.com

 

생태곤충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아산 꽁당보리밥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못 찍은 외관을 찍었네요. 

근데 곧 확장이전 한다고 하니..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네요~

그래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

진짜 맛있는 기억이예요. 

그림만 봐도 좋네요.

 결국 이번에는 거기 있는 뻥튀기를 싹쓰리 해왔습니다. 

언제 다시 갈 지 모르니...

맛있는건 재워놓고 두고 두고 먹어야죠. 

근데 저정도면... 일주일도 안걸릴 듯 합니다. 

아산 꽁당보리밥 근처 하늘이예요..

저 하늘보러라도 다시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