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의 입맛은 모두의 입맛이라 자청하는
맛집가이드 Dr.Chu입니다.
저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살고 있는데요
가끔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저희 동네 맛집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한정식을 하는 집인데요,
코스요리 이런게 아니고
이천쌀밥집 처럼 한상에 반찬이
20가지 정도 푸짐하게 차려지는
남도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남도한상이라는 식당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뭔가가 있나요?
동네에 있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더욱 정겹죠~
요기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구요,
주차도 3대 정도 가능한 곳입니다.
실내는 오래된 서적을 찢어서 붙여놓은 듯한
전통적인 느낌이구요,
종이를 붙여서 벽 인테리어를 장식해 놓으니
습하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러 가기엔 분위기 좋겠죠?
보통 음식 나오기전부터 식탁에 수저 막 올려놓고,
휴지 쓰고 올려놓고, 핸드폰 놓고..
음식이 나오면 본인이 다 받아서 놓으려고 하고..
정말 다양한 상황이 생기죠?
상도동 남도한상에서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아무것도 안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상차림의 반찬 수가 많기 때문에 원활히
차려드리기 위해서는 수저세트를 미리 꺼내 놓지 않으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상도동 남도한상 상차림 메뉴입니다.
남도한상이라는 이름답게 메뉴도 한상, 큰상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인 한상을 1인 10,000원으로 꽤 저렴하죠?
큰상이 15,000원이니...
그리고 추가메뉴도 있고, 1인 식사 메뉴도 있어요.
정말 중요한 문구가 있는데, 왠지 우리 얘기인 것 같아서..
"아이들의 식사예절은 부모님이 만듭니다"
이게 일반적인 한상차림입니다.
반찬이 너무 많은데, 제가 팔이 짧고 위치가 애매해서
다 못 담았어요.. ㅜㅜ
된장찌개, 호박조림, 고추짱아치, 애기갈치볶음,
고사리, 김치, 깻잎, 버섯볶음, 무짱아치, 계란찜,
각종전, 간장게장, 된장박이고추, 굴비구이...
뭐 더 많은데 일일이 쓰기가 참 어렵네요.
고추장돼지불고기는 추가메뉴로 주문했어요.
이거 쌈 싸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불맛나고 좋아요~ 밥도둑!!
전은 동대전, 김치전, 육전 이렇게 나오는데,
바삭하니 정말 맛있어요.
명절때 먹는 기분~
그치만 내가 부친게 아닌 남이 부친거
옆에서 주워먹는 기분 ㅋㅋㅋ
된장찌개는 시골된장을 써서 그런지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른 반찬들 먹느라 많이 못 먹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찜.
채에 걸러서 했는지 엄청 부드러웠어요~
호박나물 역시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푸짐한 한상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요~ 누룽지로!!
딱 봐도 구수해 보이지 않나요?
어디 버릴 거 하나없는 상도동 남도한상의 반찬들.
우리 집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요~
특히 굴비 나온거.. 살발라서 애들이 다 먹었습니다.
상도동 남도한상은 도시락도 팔더라구요.
미리 주문하면 받을 수 있다는데,
가격이 꽤 괜찮아요.
솔직히 야외에서 먹는거라면,
저는 도추장돼지불고기나 소불고기 도시락 추천합니다.
생선 쪽 메뉴는 야외에서 식은 상태로 먹으면
원래의 맛은 느끼기 어렵구요.
양념된 고기 요리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는^^
몇인분부터 도시락이 가능한지는 못 물어봤어요.
너무 바쁘셔서... 중요한 정보인데..
다음에 확인해서 댓글에 꼭 올려놓겠습니다.
여기는 정말 상도동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집인가봐요~
연예인들도 꽤 왔다가셨어요.
여기 말고도 싸인이 많은데요,
다른 분들이 식사하고 계신 뒷쪽에 싸인들이
붙어있어서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 먹고, 기분좋게 계산하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장 더 찍었네요.
첫번째 사진과 같은 듯 다른 느낌^^
아무리 생각해도 여긴 어른들하고 와야해요.
집에 손님오시면 모시기 좋은 곳 같아요.
맛집에서 밥도 배불리 먹었겠다, 이제 집에 가서
애들 씻기고 나도 씻고 잠만 자면 되겠습니다.
입맛가이드 Dr.Chu.
오늘도 모두의 입맛을 위해
저만의 맛집을 소개하고 갑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